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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라노트 Version2와 큐어쿠스틱 2050i 조합은 대다나다.

작성자 홍정윤(ip:)

작성일 2014-07-13

조회 18195

내용

 이번에 조금 무리를 해서 오디오를 업그레이드했다.


주변의 조언에 따라 오라노트 Version2와 큐어쿠스틱 2050i 톨보이 스피커를 조합했다.


내가 이 조합을 결정하게 된데에는 먼저 큐어쿠스틱의 2010(구형)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2010을 사용하면서 부드럽고 편안한 음색에 매료되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스케일과 음장감이 더 좋은
상위 모델을 구입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원래 처음에는 분리형으로 가려고 했다.


뽀대도 나지만 음질도 좋을 것 같아서 기본적인 CD, 앰프, 튜너 이렇게 세 덩어리로 구매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고나니 이번엔 케이블에도 욕심이 생겼다.


전에 아는 형때문에 전원케이블에 대한 효과를 알게되어 아는 만큼 지출도 커지게 되었다.


그 고민을 그 형에게 말했더니 좋은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러고 추천받은 것이 이 오라노트 Version2였다.


처음엔 일체형이라서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형의 단골샵에 가서 직접 보니 디자인이 투명하고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두에 언급했던 큐어쿠스틱의 톨보이 스피커인 2050i를 연결해서 청음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허락하며

샵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속으로 저 2050i를 울려주지 못할까봐 의심하고 계시죠? 조금 후에는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후후"


속마음을 들킨것 같아 허허 웃으며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이었다...그런데 정말 놀라게 되었다.


일부러 빠르고 비트가 있는 곡들을 신청했는데도 압도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그 매니저는 내 눈치를 슬쩍 보더니 또 끼어들었다.


"어때요...? 스피커를 가지고 노는 느낌들지 않나요?"


"마..맞습니다. 대단하군요...^^;"


매니저는 여러 기능을 설명하며 라디오도 틀어주고 자신의 USB 메모리스틱을 꽂아 Wave, Flac들을

틀어주었는데 이것 역시 기가 막혔다.


뭐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24/96의 고해상도 파일을 재생할때는 CD를 훨씬 능가하는 음질을 보여주었다.


옆의 형도 잘 만들었다며 연신 칭찬을 했다.


큐어쿠스틱 2050i가 그리 울리기가 쉬운 스피커가 아니라는 설명도 들었다.


그런데 잘 밀어주는 앰프를 만나니 이 놈이 제세상을 만난듯,  호쾌하게 울어대는데 정말 좋았다.


형에게 '오늘 설치 도와줄거지?'하니 말뜻을 이해한 형과 매니저는 미소를 지었다.


형때문에, 그리고 전에 2010을 구입했던 전력덕에 할인을 받고 스피커 케이블도 좋은 것으로 사은품으로

받고 이래저래 기분이 좋았다.


오라노트와의 깔맞춤을 위해 2050i의 색상도 화이트로 골랐다.


집에 싣고 와 형과 설치를 끝내고 술 한잔하며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 예전에 그 오디오와 2010을 들었을때와는

너무나 다른 소리에 기분이 좋아져 술도 계속 들어갔다.


2050i가 표현하는 음장감, 정위감은 넓으면서도 정확했고 소릿결이 얇으면서 카랑카랑한 싸구려 오디오들과

전혀 다른 두툼하고 풍만하면서 샵 매니저의 말처럼 공기같이 내 거실을 채우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들었던 JBL Studio590은 뭔가 밸런스가 잘 안맞아있고 너무 귀를 쏘는 차가운 소리로 들렸는데 이

2050i는 다이나믹하면서도 포근하고 부드러운 면이 공존하는 것 같다.


형에게 부탁하여 내 노트북과 연결하는 방법도 배우고 PC-FI도 직접 해보니 이 기기의 장점들이 속속

눈에 띤다.


지금도 레너드 스키너드와 에어로스미스, 척 맨지온의 앨범을 들으며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다.


Free Bird 기타 솔로부분의 흥겨움,  Feel So Good의 찰랑거리는 기타 반주의 그루브와 악기들의 위치가

참 선명하다.


형말로는 투명하고 생생한 오라노트의 소리와 푸근하고 자연스러운 큐어쿠스틱의 소리가 잘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하더라.


오디오 시장에는 꽤 많은 올인원 오디오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 오라노트 V2가 가장 비싸고 성능도

가장 우수하단다.


내가 쓰는 제품이 좋고 고가의 장비라는 것도 으쓱한 일이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고 거품이 아님을 느끼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


그 감정을 느끼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그 기분에 간만에 사용기라는 것을 써보게 되었다.


여러분도 한번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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